김병기, 내란전담재판부 우려 논란에 "차질없이 추진"

의총서 "전선 확대 부적절" 발언 두고 해석 엇갈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5.1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자 "차질 없이 추진한다"고 정리에 나섰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 뜻대로 갑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현정 원내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내란재판부 설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총 과정에서 나온 여러 의견들을 종합하고 정리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김 원내대표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관련해 우려를 표명했다는 보도들이 이어졌는데 이를 반박하는 차원이다.

이날 오전 정책 의원총회에서 김 원내대표는 내란척결이라는 주요 전선이 있는 상황에서 복수로 전선을 형성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를 두고 참석자들은 내란전담재판부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는 반응과 위헌 시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취지였다는 반응으로 엇갈렸다.

이와 관련 한 재선 의원은 "일차적으론 위헌소지가 없게 지도부가 다양한 의견을 듣고 반영해 만들어보겠다는 취지로 들렸다"며 "정청래 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결과적으로 지도부가 검토할테니 일임을 해달라고 했고 추진하지 않겠다는 말은 없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