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대통령이 종북몰이 걱정이라니 참담…군 통수권자 책무 의심"
"군 활동 내란에 빗대는 발상, 지탄받아 마땅"
-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의 북한 도발에 대해 사과를 할 생각이 있다면서도 종북몰이 소재로 이용될 것이 걱정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종북몰이 걱정이라니 참담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의 발언은 군 통수권자의 책무를 의심케 한다"며 "안보를 그저 정쟁의 장단에 얹겠다는 자기 고백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라면 무엇보다 대한민국 군의 명예와 안보의 정당성부터 지켜야 한다"며 "그런데 이 대통령은 외신 앞에서조차 '북한에 사과해야 하나 고민했다'는 식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또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최근 SNS에 '숨겨진 내란 행위를 방치하면 재발한다'고 했다"면서 "군의 활동을 내란에 빗대는 발상이야말로 북한이 진정으로 원하는 행태다. 그 발언 자체로 군 통수권자의 책무를 심각하게 저버린 것이며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해당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책임 있게 설명해야 한다"며 "안보를 둘러싼 왜곡과 혼선을 끝내는 것이야말로 군 통수권자로서의 최소한의 자세임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안보마저 정쟁으로 끌고 가려는 그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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