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보수 성지 대구서 장외 집회…대여 공세 최고조
오후 4시 4차 국민대회…대장동 항소포기·추경호 영장 비판
계엄 사과 고심하는 지도부, 보수 텃밭서 지지층 결집 시도
- 서상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국민의힘이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대구를 찾아 장외 집회를 재개한다. 전통 지지층이 모여있는 '텃밭'인 만큼, 집회에서 지도부는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특검의 추경호 의원 구속영장 등을 언급하며 여권을 향해 강도 높은 메시지를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28일 야권에 따르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4시 대구광역시 소재 모 영화관 앞에서 '민생회복 법치수호 대구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지난 26일 충청남도 천안 방문 이후 네 번째 국민대회다.
이 자리에서 장동혁 대표는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부터 전날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추경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두고 여권을 강하게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도부는 추경호 의원의 구속영장 인용 여부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의 '내란 몰이' 대응책도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영장의 법리적 문제를 지적하는 데 시간을 할애할 전망이다. 대구는 추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여기에 최근 치솟는 달러·원 환율을 언급하며 노란봉투법, 상법개정안 등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의 경제 정책을 꼬집을 방침이다.
대구는 보수정당의 텃밭이자 성지로 불리는 지역인 만큼, 이곳에서 당 지도부는 대여 공세를 통해 전통 지지층의 지지를 강력하게 호소할 예정이다. 지도부는 이번 대구 방문이 약 2주간의 국민대회 일정 중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더군다나 비상계엄 1주기를 눈앞에 두고 당 안팎에서 장동혁 대표를 향해 '대국민 사과' 요구가 빗발치고 있어, 이번 집회를 계기로 큰 방향을 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28일 대구 일정 이후 29일 대전광역시, 30일 강원도 원주시, 12월 1일 인천광역시, 2일 경기도 용인시를 차례로 찾아 지지층을 결집할 계획이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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