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추경호 체포동의안 가결, 李정권 몰락 트리거 될 것"

"중국발 제2의 드루킹 사건…국가 안보 중대 위협"
"환율 방어하려 국민연금 동원, 미래 세대 노후자금 털지 말라"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홍유진 손승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 처리할 경우 정권 몰락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본회의에서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상정된다"며 "거대 여당은 이번에도 힘으로 가결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979년 당시 여당인 민주당공화당이 김영삼 신민당 총재의 뉴욕타임스 인터뷰 내용을 문제 삼아 의원직 제명을 한 것을 언급하며 "46년 전과 똑같은 나비효과가 다시 일어날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가결이 아니라 이재명 정권 생명 단축하는 정권 몰락의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는 늘 민주주의와 정의를 짓밟은 권력을 심판해 왔다"며 "잠시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길을 택할 수 없다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을 깊이 되새겨 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또 수년간 야권을 비난한 게시물 6만 건 이상 올려온 X(옛 트위터) 계정이 접속 위치가 중국으로 밝혀진 데 대해 "중국발 드루킹 사건"이라며 "단순히 여론몰이를 넘어 우리 주권을 흔드는 개입이며 국가 안보를 위협한 중대한 침범"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북확성기 중단과 민주당이 국토위에서 대북 전단 살포에 사용되는 무인자유기구 비행을 금지하는 '항공안전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한 것 등을 언급하며 "안보 틈 생기면 민생 무너진다는 것을 역사가 똑똑히 보여준다"며 "국제금융 중심지 홍콩이 무너진 현실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정부가 환율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하는 데 대해 "국민의 피땀이 정부의 무능을 덮는 쌈짓돈이냐"며 "국민과 미래세대의 노후 자금을 털지 말라"고 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