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양천갑·울산 남구갑 당협위원장 26일 오디션 심사
조강특위 40%·당원 여조 20%·현장 평가 60% 반영
태영호는 탈락…27일 최고위 상정 예정
- 한상희 기자,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21일 당협위원장 공모 절차에서 지원자가 몰린 서울 양천갑과 울산 남구갑 2곳을 대상으로 오디션 방식의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평가 방식은 △조강특위 위원 점수 40% △해당 지역 책임당원 여론조사 20% △현장 100인 선거인단 평가 60%로 구성됐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조강특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양천갑은 박성중·정미경·조수진 전 의원, 함인경 전 대변인, 허훈 서울시의원 등 5명, 울산 남구갑은 강호승 전 대통령실 행정관, 김상회 현대중공업 전무, 김영준 전 국민의힘 조직국장, 김태규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문호철 전 서울MBC 보도국장 등 5명이 오디션 대상"이라고 밝혔다.
양천갑은 보수 강세 지역으로, 태영호 전 최고위원 등 총 9명이 지원했으나 5명만 후보군에 올랐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울산 남구갑 역시 7명이 지원해 5명이 최종 오디션 대상자로 추려졌다.
정 사무총장에 따르면 조강특위는 서류심사, 면접, 당원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논의를 거쳐 오디션 진출자를 결정했다.
오디션은 양천갑 26일 오후 2시, 울산 남구갑 오후 4시 각각 당사에서 약 90분간 진행되며, 당 공식 유튜브 채널 '국민의힘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오디션은 평가단이 사전에 제출한 질문 중 공통질문을 만들고, 이 중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된 10개 질문지를 후보자가 뽑아 답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조강특위 위원들의 공통질문, 주도권 토론 등이 포함된다.
조강특위는 오는 26일 오디션을 마무리하고, 27일 최고위원회 회의에 결과를 상정한다.
한편 국민의힘은 다음 달 초부터 2주간 당무감사를 실시한다. 활동이 미진한 당협은 평가 후 당협위원장 공모 절차가 진행되며, 1월 중 선정 보류 지역을 포함한 추가 공모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 사무총장은 "인천 계양을, 충남 아산을은 보궐선거가 확정된 지역이고, 평택을은 보궐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 조강특위 내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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