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엄청난 국민적 부담 지우는 협상… 반드시 국회 비준 필요"

"팩트시트 공개는 시작"
"황교안 인권탄압 정치탄압, 영장 기각 통해 밝혀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박기현 박소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최종 확정·발표한 데 대해 "엄청난 국민적 부담 지우는 협상"이라며 "반드시 국회 비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초청 중견기업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팩트시트 공개는 시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팩트시트는 3500억 달러의 대미투자를 △현금투자(2000억 달러) △조선업 협력(1500억 달러)으로 구성하고 20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하는 것이 골자다.

장 대표는 또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서는 "정치특검이 지금까지 얼마나 무리한 수사를 해왔는지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범죄가 성립되지 않았다는 것이 정확한 답"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본인의 규탄대회 연설 중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는 발언이 논란이 된 데 대해서 는 "정치특검이 인권탄압·정치탄압을 하고 있고 그것은 황 전 총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힘과 대한민국 전체와 관련된 문제라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민국 어느 국민도 정치탄압을 받고 인권탄압을 받아야 하는 사람은 없다"며 "황 전 총리에 대한 체포·구속 영장 청구와 압수수색 모든 것이 위법하고 정치탄압·인권탄압이란 것이 이번 영장기각을 통해 밝혀진 것"이라고 했다.

당내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제가 한 발언을 두고 비판한 사람들, 인권탄압 정치탄압을 정당화하는 사람들, 반인권적 반법치주의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라며 "제 발언을 비판하는 그 사람들이 정치특검 조은석"이라고 반박했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