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지귀연, 尹 구속만료 풀려나면 폭동…黃 영장 기각 예상, 혼자 떠들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ㅈ;닌 9월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2025.9.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ㅈ;닌 9월 2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재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2025.9.2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재판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 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에게 선고를 질질 끌다가 윤 전 대통령이 구속 만료로 풀려날 경우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법사위원인 박 의원은 14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지 부장판사가 '내 인사가 2월에 있기에 윤석열 대통령 사건 선고를 1월 중 하겠다. 지금까지 재판한 내가 판결문을 쓰고 가야지 후배들한테 넘겨줄 수 없지 않으냐'고 했다"며 "그 말대로 잘하시리라고 본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이 구속 만료(2026년 1월 초순)로 풀려난다는 건 생각해 볼 수도 없는 일이지만 만약 그런 사태가 나면 폭동이 난다"며 "사법부도 이런 국민 정서를 잘 알고 있으리라고 본다"고 사법부를 겨냥한 묵직한 발언을 했다.

재판을 위한 구속기간을 보면 △1심 6개월 △2심 4개월~6개월 △3심 4개월~6개월이다.

지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29차 공판을 마무리하면서 "(내년 1월)12일에 재판을 종결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2026년 1월 12일을 결심공판 기일로 삼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결심공판 한 달 뒤쯤 선고공판이 열리는 경우가 많아 윤 전 대통령이 형 선고 전 구속 만료로 풀려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내란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일반이적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 청구하는 등의 방식을 통해 구속기일을 늘릴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지원 의원은 내란 선동 등의 혐의로 특검팀이 청구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대해선 " 불만스럽지만 사법부 판단이기에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저는 영장 발부가 좀 힘들 것으로 봤다"며 그 이유로 "황 전 총리가 혼자서 말로만 '헌법재판소를 때려 부수자' '부정선거' 어쩌고 했지 행동이 없었다"는 점을 들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