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원 "바퀴벌레 같은 '찐윤' 항명 검사 30명…정성호도 그냥 안 넘겨"

"얼마 남지 않은 찐윤 검사들의 마지막 생존권 투쟁"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출입구에서 최근 검찰이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사건 1심 선고에 대한 항소를 포기한 것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던 중 목을 축이고 있다. 2025.11.1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항소 포기에 대한 검사들의 집단 반발을 "얼마 남지 않은 찐윤 검사들의 마지막 생존권 투쟁"이라며 그들은 지금 큰 실수를 범했다고 지적했다.

웬만하면 참고 넘어가면서 포용하려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인내심을 바닥나게 만드는 등 자신들의 종말을 재촉했다는 것.

박 의원은 11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과 인터뷰에서 "친윤 검사들은 이 사건을 계속 우려먹다가 내년 공소청 출범할 때 '더 이상 검찰에 못 있겠다. 나가서 투쟁하겠다'며 멋지게 변신, 좋은 로펌에 들어가 돈을 벌겠다는 계획에 차질이 생겨 이렇게 한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시끄럽게 보이지만 사실 몇 명 되지 않는다. 검사 2000명 중에서 30명도 안 된다"며 "이들은 한 번도 '제대로 한판 붙어보자' 하지 않는다. 항상 교활하게 덤벼들듯 하면서 여론 장사하고 빠지고, 때가 되면 또 바퀴벌레처럼 올라오고 있다"고 항명 검사들을 겨냥했다.

진행자가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이 사퇴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고 묻자 박 의원은 "다 '찐윤'이니까 사퇴하면 고맙다. 계속 걷어내야 한다. 올라오면 또 걷어내고, 또 올라오면 또 걷어내야 한다"며 "제발 사표 내줬음 하는데 사표를 못 낼 것이다. 이 추운 겨울에 나가면 변호사도 못한다"고 비틀었다.

집단 반발하고 있는 검사들에 대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어떤 조처를 한 것인지에 대해 박 의원은 "처음 정성호 장관은 '찐윤'이든 아니든 가급적 입장에서 가려고 해 '다 쳐내는 건 능사가 아니다. 과거에 어떠한 입장에 서 있든 간에 불문에 부치고 함께 일을 해보라'라는 호의를 가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번 일로 늘 신중하고 좋은 방향으로 선함을 먼저 보여준 정 장관이 '안 먹힌다. 내 스탕일대로 안되더라'는 것을 확인한 것 같다"며 "따라서 이제는 인사도 달라질 것이다"고 판단했다.

다만 "정 장관이 우리가 느낄 정도로 크게 달라질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름 옥석구분을 하고 사표 낼 사람이 있으면 그 자리를 채울 것"이라며 정 장관이 다 안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