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장경태 "김건희와 50대男 이○○, 상당히 은밀한 관계라는 정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 6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는 모습. 2025.8.6/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 6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는 모습. 2025.8.6/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사위원인 장경태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건진 법사를 소개해 줬다는 50대 남성 이모 씨가 김 여사와 상당히 은밀한 관계였음 알 수 있는 문자 메시지를 김건희특검이 확보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특검이 건진법사 법당을 압수수색 할 때 확보한 이 씨 휴대 전화에서 2013년부터 2016년 사이 김 여사와 주고 받은 500여 개 문자를 발견한 것에 대해 "이분은 김건희 씨가 오빠로 부른다는 이종호 씨(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와 또 다른 분이다"며 "이○○과 관련해서 (김건희 씨와) 상당히 은밀한 관계로 보이는 글들이 대량으로 발견됐다는 정보를 들었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특검 말로는 주식거래를 넘어서 개인적으로도 밀접한 관계라고 하던데 은밀한 관계가 무슨 내용이냐"고 묻자 장 의원은 "구체적으로 듣지는 못했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이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다. 이 씨가 김건희 씨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아니고선 그렇게까지 노력할 의미가 없다"라는 말로 이른바 전주와 주포(주가조작 총괄 기획자) 관계 이상인 것 같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이 씨가 2013년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는 무당이 아니라 거의 로비스트'라며 소개한 문자 등을 확보한 특검은 곧 이 씨를 소환, 그동안 규명되지 않았던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캐물을 방침이다.

한편 김 여사 측은 이 씨에 대해 '도이치모터스 1차 주포 (또 다른) 이모 씨로부터 소개받은 사람일 뿐으로 투자와 관련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특검이 확대왜곡하고 있다고 불편해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