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오세훈은 명태균 탓 위험, 장동혁 다른 카드를…경기도 秋대항마 준비"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지난 10월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청 국정감사에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 뒤를 통해 발언대로 가고 있다. 2025.10.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지난 10월 2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청 국정감사에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변하기 위해 오세훈 서울시장 뒤를 통해 발언대로 가고 있다. 2025.10.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불출마'를 요구했다.

일부 강성 보수층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조 대표는 3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 "제가 만나본 보수 사람들은 '명태균 씨가 과장이 많고 허풍도 세지만 오세훈보다 명태균에게 신뢰가 더 간다'고 하더라"며 "오세훈 시장은 (명태균 리스크로) 기소 상황까지 갈 수 있기에 오 시장이 '불출마 결단'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 오세훈 대안이 있냐고 할 텐데 지금 민주당은 (확실한) 후보가 없는 데다 부동산 문제 등으로 인해 국민의힘이 어떤 후보를 내세워도 서울시장 선거는 이길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조 대표는 "장동혁 대표는 위험한 오세훈 시장 카드를 접는 것을 고려할 때가 됐다"며 "나경원·이진숙·신동욱 등으로 경선을 실시, 붐을 만들어 가는 게 맞을 것이다"고 했다.

또 "경기도 지사의 경우 현 김동연 지사는 경선에서 이기기 힘들고 추미애 법사 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추미애 위원장이 막말 등 강하게 나가는 것도 경기지사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장동혁 대표는 추 위원장을 상대로 이길 후보가 누구냐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며 대항마로 유승민 전 의원을 내밀었다.

조 대표는 "유승민 카드에 대해 당내, 보수 진영 반발이 클 것이지만 이길 것이냐, 명분만 택할 것이냐는 장동혁 대표가 선택할 몫이다"고 장 대표 결단을 주문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