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국감이 치킨입니까? 반반 출석하게" [국감 말말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 = "요새 많이 언론에 나와 들으셨겠죠. '애지중지 현지'. 하나 더 보태고 싶습니다. '애지중지 현지 뭐지?' 대통령실 진짜 실세가 김현지인 것 같습니다."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 등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출석을 압박하며)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 "김현지 증인 출석을 놓고 민주당이 내놓은 안이 '오전 출석, 오후 불출석'이라는데요, 아니 무슨 국감이 치킨입니까? 반반 출석하게. 김현지 한 사람 지키려고 애쓰니까 이런 코미디가 나오는 겁니다. 민주당 모 과방위원장이 양자역학 공부한다는데 대통령실이 직접 양자역학을 실천하고 계신 것 같아요. 김현지 비서관이 슈뢰딩거의 공직자입니까? 단순한 비서관이 아니라는 데서 국감 증인이 채택돼야 된다는 겁니다. 국가의전서열 3위인 대법원장은 그렇게 불러내서 조롱하고 호통하면서 왜 1급 비서관은 오는 걸 이렇게 쩔쩔매고 눈치를 보십니까. '서열 0위인가'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국회 운영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 등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출석 문제를 지적하며)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 "저 개인적으로도 국감 기간에 약속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점심 한 끼도 남하고 먹지 않았습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의 딸 결혼식에서 피감기관들을 대상으로 축의금을 수금했다는 취지로 지적하며)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 "최민희 위원장님 사퇴하실 겁니까? 사퇴하실 거냐고요. 사퇴 안 하실 겁니까? 사퇴한다고 하면 최민희 위원장이 아니겠지요. 저는 최민희 위원장을 과방위원장으로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최 위원장을 '최민희 의원'이라고 부르겠습니다. 국민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도 반성하지 않고 저렇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 정말 후안무치하다고 생각합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국감 기간 중 딸 결혼식을 열어 논란을 일으켜놓고도 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데 대해 비판하면서)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 = "무능하다고 하니까 인신공격이라고요? 지금 공급 대책이 엉망이 되니까 전세가가 오르고, 전세도 다시 월세화되고 이 난리가 나서 국민들이 아우성인데, 서울에 1월 달 대비 10월 달 전세 매물 변동 추이가 어떠냐(고 물으니) 그것을 기억력 테스트라고요? 의원이 자료를 줘야 대답을 한다고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서 김윤덕 장관을 질책하며)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 "검토해보겠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감사에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이 10·15 부동산 대책 관련 이재명 대통령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정책 입안자의 주택 매각을 건의할 것이냐고 질의하자)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건희의 발길만 닿으면 종묘가 카페가 되고, 어좌는 개인 소파로 전락하고, 박물관 수장고는 개인 서재로, 명성황후 침전은 침실로 취급된다."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재임 기간 동안에 창덕궁, 경복궁, 비원 등 고궁을 총 9차례 비공식 방문한 것에 대해)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 = "1960년생인 우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님, 지금 노인이십니까?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되게 젊어 보이시고, 실은 이게 '70대도 청춘'이라는 말을 농담처럼 하듯이 65세를 노인으로 보는 것은 정말 우리나라 빠르게 좀 바꿔야 될 것 같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 종합감사에서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점을 지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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