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사망에 애도(종합)

"수많은 공직자 혼신의 노력…비극 되풀이 않게 재발방지책 마련"
정청래 "먹먹하다, 명복 빈다"…김병주 "국가시스템 다시 살필 것"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5.10.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가전산망 장애 복구를 담당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투신해 사망한 것과 관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큰 슬픔을 마주하신 유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산망 복구 업무에 헌신하던 공무원 한 분이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지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이후, 수많은 공직자가 휴일도 반납한 채 복구에 혼신의 노력을 쏟아왔다"며 "그러나 그 치열한 현장에서 결국 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나는 비극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부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공직자들이 자부심과 보람 속에서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일어나서는 안 될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먹먹하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 "마땅히 책임져야 할 자들이 망상과 궤변을 늘어놓는 동안, 묵묵히 일해온 분들은 목숨으로 책임을 지려 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다짐처럼 원점에서부터 국가 시스템의 기본을 다시 살피고 한땀 한땀 새롭게 쌓아 올리겠다"고 적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공무원이 투신해 숨졌다.

해당 공무원은 지난달 26일 대전 국정자원 화재 관련 업무를 담당해 온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 소속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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