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어서 고발하라, 즉시 무고로 맞대응…방북비용 아닌 방북대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2025.4.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2025.4.25/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적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얼마든지 고발해 보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25일 SNS를 통해 "(2019년)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가 부지사 이화영과 공모해 쌍방울 김성태 통해 북한에 준 돈은 '방북비용'이 아니라 '방북대가'(방북 사례금)가 맞다"며 "제가 한 말을 바꿀 생각이 전혀 없으니, 민주당은 발 빼지 말고 어제 공언한 대로 오늘 허위사실 명예훼손으로 저를 고발하라"고 요구했다.

또 "북한에 준 돈을 '이재명 방북 사례금'이라고 한 대한민국 대법원, 대법관, 판사들도 저와 함께 고발하라"고 한 뒤 "민주당이 대법원장·대법관들을 불러 겁박하는 황당한 청문회를 한다던데, 거기서 대법관들에게 왜 '이재명 방북 사례비'라고 판단했는지 꼭 물어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공언한 대로 저를 고발하면, 저는 민주당을 거짓 고발한 무고죄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위원장 김현·전용기)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동훈 전 대표를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25일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다"고 알렸다.

민주당 소통위는 "지난 23일 한 전 대표가 SNS에 '이재명 경기지사 방북 대가로 북한에 돈이 건넌 간 건 민주당조차 부인 못하는 팩트다'라는 허위 사실을 공공연히 퍼뜨려 대통령과 민주당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발키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