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배달 알바 한동훈 "알아 보더냐? 벨 누르고 놔두고 가는데 누가"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치킨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다.
"민심을 듣겠다"며 지난 22일부터 경남 거제에 머물고 있는 한 전 대표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심 투어, 탐방이라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냥 국민들을 찾아다니면서 정치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뭔지 많은 말씀을 경청하는 정도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거제를 중심으로 진주, 마산 등지를 다니고 있다는 한 전 대표는 "어제는 진주를 찾아 음식점 사장님들로부터 ' 최근 경기가 정말 나쁘다. 어떻게든 해결돼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저녁엔 진주 혁신도시에서 치킨 체인점을 하시는 영세 사업자를 도와 치킨 포장도 치킨 배달도 했고 '배달앱 수수료가 너무 부담된다'는 말씀도 들었다"고 했다.
진행자가 "치킨 배달 갔을 때는 아파트 주인이 못 알아보더냐"고 묻자 한 전 대표는 "요즘 배달 앱에는 '벨 누르고 놔두고 가시죠'라고 나온다. 그래서 벨을 누르고 놔두고 나왔다"며 알아보고 말고 할 틈이 없었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장님, 아르바이트 학생으로부터 영세자영업의 어려움에 대해 경청했다"며 치킨 프랜차이즈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소개했다.
한 전 대표는 당분간 몇몇 곳을 정해 10일 간격으로 머물면서 민심 경청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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