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본회의 앞서 회동…정부조직법 등 합의 도출 실패

국힘 "민주, 정조법 우선 처리…합의 안되면 강행"
송언석 “민생법안 우선 처리…추가 회동 계획 없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양당 원내지도부 회동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로 각각 들어서고 있다. 2025.9.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금준혁 박기현 기자 = 여야 원내지도부가 22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오는 25일 본회의 안건을 두고 논의에 나섰지만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동석했다.

약 50분간 이어진 회동 후 송언석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결론적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송 원내대표는 "민족의 큰 명절인 추석 앞두고 민생 법안을 먼저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 전했지만 (민주당이) 정부조직법 관련 사항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고 했다"며 "그리고 합의 되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강행하겠다는 민주당의 의지에 막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송 원내대표는 추가 회동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추가 회동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아직 추가 회동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오는 25일 본회의 전까지 여야가 합의 도출에 실패할 경우 국민의힘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비롯한 본회의 상정 안건에 대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