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정부조직법 국감 이후 처리…민생 법안 시급"

(서울=뉴스1) 서상혁 금준혁 박기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국정감사 이후 처리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조직법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추석 귀향길 검찰청 폐지 뉴스를 전해드리겠다고 공언한 법안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의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추석을 맞아 이번 협의에서는 민생과 직결되는 법안을 위주로 해서 본회의 처리하고, 이견이 남아있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국정감사 이후에 처리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것이 국민의힘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도 최종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고, 민생이 힘들다"며 "이런 상황에서 아직 발의된 지 며칠 되지도 않았고, 내용상 여러 논란이 있을 수 있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민생법안보다 더 시급한 과제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도 이런 내용을 오늘 충실히 설명하고 계속 협의해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법안마다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