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강미정 탈당 안타까워…재검토나 재입당 최대한 노력"
비상대책위원장 선출…"다시 만나고 싶다"
혁신당 "비대위 구성해 15일 첫 회의 목표"
-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강미정 전 대변인의 탈당과 관련해 "가능하면 재검토를 해보고, 방법이 없다면 당이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며 재입당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자"고 밝혔다.
박병언 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조 위원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강 전 대변인은 지난 4일 성비위·직장 내 괴롭힘 사건 처리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지만 곧바로 탈당계를 내지 않았다가, 7일 오후 8시 36분께 당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했다. 혁신당은 온라인으로 탈당계를 접수하면 별도 절차 없이 즉시 처리한다.
박 대변인은 "온라인으로 탈당을 접수하면 보류할 당내 절차 없이 곧바로 처리된다"며 "(조 위원장이) 이에 대해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또 "탈당 후 1년까지는 재입당이 안 되는 걸로 규정돼 있지만 (조 위원장은) '피해자분들이 복당이나 원래하던 업무를 원하면 우선 처리하겠다', '원하는 게 있으면 적극 반영하고, 부담되지 않는다면 언제든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언급했다.
혁신당은 이날 당무위를 열어 조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당무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조 원장을 단일 후보로 추천해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압도적 다수 찬성'으로 선출됐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오는 15일 전까지 비대위원 인선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변인은 "월요일(15일) 비대위를 구성해 첫 회의를 하는 걸 목표로 전해들었다"며 "구성원 인선과 더불어 문제 되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위원장이) 여러모로 심란하게 해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거듭 표하고 있다"며 "실천으로 더욱 성적 문제에 엄격하고, 구성원이 안전한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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