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권성동 체포동의안 표결 불참…12일 오후부터 국회서 농성

최수진 국민의힘 위원이 1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최수진 국민의힘 위원이 1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17/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이 11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권성동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특검법 합의 파기에 반발해 오는 12일부터 국회 내 농성에 돌입한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권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에 불참할 예정"이라며 "권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신상과 관련한 발언을 할 예정인데, 모두 듣고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론이라고 봐야 한다"며 "한두사람이 아니라 많은 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부연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또 "권성동 의원은 표결에 참여할 수 있다"며 "본인은 (의원총회에서) 불체포특권 뒤에 숨지 않겠다, 당당하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이 처리 예정인 특검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 대신 '농성'을 택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지금은 필리버스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강력히 투쟁하는 게 맞다"며 "필리버스터를 하면 투쟁할 수 없으니, 차라리 민주당의 후안무치한 행동에 대해 강력히 알려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