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與 대북송금 연루 의혹에 "악의적 저질 정치공세"

"민주, 사기꾼 범죄자 불러 허위 사실 유포하고 거짓 선동"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순직해병 특검의 압수수색과 관련 망신주기 수사라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7.2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개입 의혹에 대해 "악의적인 저질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죄자와 야합해 정치공작을 자행하는 민주당의 행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민주당 주도로 열린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소위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조경식 KH그룹 부회장은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이 조작 기소됐다고 주장했다.

KH그룹은 수사 무마를 위해 이철규 의원에게 로비했고, 이 과정에서 그룹 소유 골프장 운영권을 다른 기업에 헐값이 넘겨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내용은 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 대응 특위 한준호 의원 등이 지난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민주당이 검찰개혁 입법청문회라는 미명 하에 사기꾼 범죄자를 국회로 불러 자신들의 입맛대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게 했다"며 "그 거짓을 빌미로 저를 즉각 수사해야 한다며 거짓 선동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명백한 거짓이자 대북송금 사건을 뒤집으려는 정치공작"이라며 "조경식이라는 자는 일면식도 없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그 누구로부터도 수사 무마 청탁을 받은 바 없으며, 골프장 거래 및 운영에 개입한 바 없다"며 "조경식은 물론 조경식의 발언에 터 잡아 허위사실을 유포한 유튜버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아무리 이재명 대통령의 방탄이 급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며 "인민재판도 모자라 사기꾼 범죄자까지 동원해서 동료 국회의원을 범죄자로 몰아 수사하라는 것이 국민의 선택을 받은 국회의원으로서 할 짓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허위에 기반해 악의적 거짓 선동으로 조작 수사를 종용하고 있는 꼴이 어처구니없지만 당당하기에 저야말로 조속한 수사를 요청한다"며 "거짓 선동의 실체가 밝혀지는 그날, 신성한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거짓으로 능욕한 범죄자 야합 정당 민주당은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