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내란재판부, 지귀연 불신 탓…혁신당 합당? 논란 해결부터"

지난 8월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는 이언주 최고위원. 2025.8.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지난 8월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는 이언주 최고위원. 2025.8.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논란을 빚고 있는 '내란 특별재판부 설치' 움직임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가 자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조국혁신당과 합당이 필요하다는 당내 일부 요구에 대해선 혁신당이 몇몇 논란거리를 스스로 정리한 뒤 검토해 볼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8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이 법원에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하고,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는 등 위헌시비까지 빚어진 '내란 특별재판부'와 관련해 "사실은 내란심판 전담 재판부로 이름을 거창하게 짓다 보니까 (법을 벗어난 듯처럼) 들리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모두 걱정하지 않도록 구체적인 내용들은 토론할 필요가 있다"며 설치한다면 공론화 작업을 거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재판장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형사 25부 부장판사가 과거 석방해 준 전례가 있어 혹시 또 석방하지 않을까 갑자기 이상한 조치를 갑자기 취하지 않을까 이런 불신들이 있다"며 "그것을 무시할 수는 없다"라며 지 부장판사로 인해 내란전담 재판부 설치 소리가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를 바라보면 혁신당과 합당 프로세스를 밟는 것이 낫냐"고 묻자 "(민주당과 혁신당은) 진영은 비슷하다"면서 "하지만 최근 2030·영남에 대한 비하, 성비위 논란 등 자꾸 이상한 상황들이 벌어져 저희가 감당하기 어렵다"고 했다.

따라서 "이 부분을 확실하게 좀 해결했으면 좋겠다"며 논란거리가 없어야 합당이고 뭐고 생각해 볼 수 있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