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강미정 만나려 직·간접 3차례 연락 시도…아직 응답 못 받아
조국, 강미정 본인과 소통관 통해 연락 취했으나 답 못 받아
강, 아직 탈당계 안 내…전 대리인 "위로 차원이면 안 만날 듯"
- 조소영 기자, 서미선 기자, 김세정 기자,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서미선 김세정 금준혁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당 내부 성 비위 피해자인 강미정 대변인과의 만남을 위해 직·간접적으로 총 세 차례 연락을 시도한 것으로 7일 파악됐다. 강 대변인 전(前) 대리인 측은 사견을 전제로 조 원장이 어떤 안(案)을 내놓을지에 따라 만남 여부가 정해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현재까지 당에 공식적으로 탈당계는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혁신당 측에 따르면 조 원장은 지난 4일 강 대변인이 당내 성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처리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한 뒤 강 대변인 등 피해자들과 당 간 소통을 맡고 있는 소통관(연락책)을 통해 연락을 취해 '(강 대변인과)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 다만 이후 응답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자 조 원장은 직접 강 대변인에게 전화를 했다.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이에 문자메시지도 추가로 남겼으나 답이 오지 않았다고 한다. 조 원장은 이날까지 총 두 차례 강 대변인에게 직접 연락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원장은 전날(6일) 경향티비 유튜브에 출연해서도 "석방 이후 여러 일정이 잡혔고 그 과정에 저라도 빨리 만나 소통했으면 어땠을까"라며 "잡힌 일정을 마치면 연락드리고 뵈어야겠다고 그분의 대리인(강미숙 고문으로 파악)과 소통했는데, 만남이 있기 전에 이런 일이 있어 안타깝다"고 말한 바 있다.
강 대변인 등 당내 성 비위 피해자들을 대리하다가 7월 이를 그만둔 강미숙 당 여성위원회 고문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사견을 전제로 "조 원장이 무슨 얘기를 할지에 따라 만남 의향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며 "그저 위로하겠다는 차원이면 뭐 하러 만나겠나"라고 했다.
현 소통관 측에도 일련의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관련 답변을 받진 못했다. 강 대변인은 아직 당에 탈당계를 내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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