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선 의원들 "70명 이름으로 나경원 윤리위 제소…사과하라"
나경원 "초선은 가만히 앉아있어" 발언에 기자회견
-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3일 "초선은 가만히 앉아있어"라고 발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경고했다.
염태영 의원 등 민주당 초선 의원 20여은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 의원을 우리 민주당 초선 의원 70명의 이름으로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며 "왜곡된 의식을 바로잡고 의회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해당 발언은 단순한 언어폭력을 넘어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 예의와 동료에 대한 존중을 저버린 권위주의적 태도이며, 나아가 초선으로서 겪을 수 있는 처지와 고민, 정책 역량을 집단으로 폄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에 대한 인신공격이자 국민에 대한 모욕으로 국회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한 부적절한 언행이었다"며 "나 의원은 공식적으로, 즉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의 대표인 이재강 의원을 비롯해 권향엽·김현정·박선원·박용갑·박홍배·백승아·엄태준·오세희·이성윤·이훈기·염태영·임미애·장종태·정진욱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앞서 나 의원은 전날(2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야당 간사 선임 건을 두고 여야 의원이 논쟁을 벌일 당시 김기표·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등을 향해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어! 아무것도 모르면서. 앉아 있어!"라고 호통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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