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호남 이어 TK 민심 행보…포항·구미·대구 찾는다

9월 2일 포항 북토크 시작으로 이틀간 TK 일정 소화
혁신당 관계자 "지역 당원들 방문 요청 따른 것"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지난 27일 전북 고창군 책마을해리를 방문, 지지자들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조국혁신당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8.27/뉴스1 ⓒ News1 유승훈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이후 정치 활동을 재개한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9월 2일부터 이틀간 TK(대구·경북) 지역을 찾는다. 호남에 이은 두 번째 지역 방문으로 포항과 구미, 대구에서 북토크와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한다.

29일 혁신당에 따르면 조 원장은 9월 2일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하고 지역 주민들과 오찬을 한다. 오후에는 남구에서 게릴라 사인회 및 당원 간담회를 가진 뒤 북구의 한 독립서점으로 이동해 북토크를 진행한다.

이튿날인 3일에는 구미 삼일문고에서 사인회와 당원 간담회를 연다. 이후 대구 수성구 사회적협동조합 '지식과 세상'에서 지역 인사들과 당원들을 만난다. 이 자리에는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 김사열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김민남·김윤상 경북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 지역 당원들과 함께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추적'을 함께 관람하는 시간도 갖는다.

조 원장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와 전남·전북 등 호남 지역을 방문했다.

혁신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 외에 믿을 만한 새 선택지가 생겼다는 것이 지역 정치 발전을 위해 좋은 계기가 되겠다는 기대감을 (호남 당원들이) 많이 표시한 것 같다"고 전했다.

정치권은 호남에 이은 조 원장의 TK 방문을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외연 확장 시도로 본다. 보수정당의 텃밭인 TK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지지층 결집을 노리려는 상징적 행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해당 지역으로 방문해달라는) 당원들 요청이 있었다"며 "어려운 곳이니까 더 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방문이 결정됐다. 극우화된 국민의힘을 심판하기 위해 TK에서도 호소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