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전대 과정서 서로 충돌했지만 이제 하나 돼야"

전당대회 결선 인사말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부터"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8.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박기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6일 "(전당대회) 승패를 떠나 모두가 원팀 돼야 한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제 오늘부터 국민의힘은 더 큰 책임과 사명을 짊어진 새 지도부와 함께 본격적으로 국민 속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앞에 두 가지 중대한 과제 놓여있다"며 "안으로는 당의 혁신과 통합으로 굳센 자강의 길을 걸으면서 밖으로는 이재명 정권의 독선과 폭주를 바로잡는 정통 야당의 길을 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걸어가야 할 자강의 길은 국민이 바라는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되 당의 역량을 획기적으로 키우면서 단합하고 통합하는 방향이 돼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된 바 있다"며 "때로 이견이 노출되기도 했고 서로 충돌하기도 했지만 모두가 애당심에서 비롯된 만큼 이제 하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방안과 정책들을 녹여내고 실천해서 당 역량을 최대한 키워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당대회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우리 앞에 놓인 본격적 싸움은 이제부터"라며 당원들을 향해 "우리는 지금 승자도 패자도 없다. 오직 하나된 국힘만 존재할 뿐"이라고 거듭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려운 시기에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해주신 모든 당원 동지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 또한 계속된 성찰과 반성을 통해서 새로운 각오로 나아가도록 하겠다. 함께해주셔서 감사했다"고 했다.

신임 당대표가 선출되면 송 비대위원장은 원내대표 직무만 수행하게 된다. 지난해 12월 '한동훈 지도부' 붕괴 이후 8개월간 이어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도 막을 내리고 새 정식 지도부가 출범하게 된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