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구윤철 'PBR 10' 발언에 "아쉬워…깊은 성찰 있어야"
"단순 수치 문제 아냐…민생 동떨어지지 않은 정책 논해야"
- 서미선 기자,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임세원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 증시 주가순자산비율(PBR·Price to Book Ratio)을 '10 정도'라고 발언해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구 부총리가 착각했다며 사과했으나 아쉬운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미들 입장에서 코스피 5000을 꿈꾸며 출범한 이재명 정부에 기대가 컸던 만큼 경제수장이 자본시장에 깊은 이해와 애정을 보여줄 거라 기대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 부총리는 지난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에서 우리 코스피 PBR이 얼마인지 아냐는 이소영 민주당 의원 질의에 "10 정도 안 되느냐"고 틀린 답을 했다. 현재 코스피 PBR은 1배 수준으로 구 부총리 답변과 약 10배 차이가 난다.
이 최고위원은 "단순히 PBR 수치가 틀린 문제가 아니라 적어도 현재 우리 자본시장이 왜 저평가됐는지, 의미와 원인에 깊은 고민이 없었다고 느꼈기 때문에 실망과 분노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경제부총리가 재정전문가라고 하지만 자본주의 핵심인 주식시장 흐름과 한국 시장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며 국민의 경제 관심사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알아야 민생에 동떨어지지 않는 국가재정정책을 논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짚었다.
이 최고위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 재정 역할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며 "인구감소와 과잉생산, 과잉 공급 시대, 과잉 글로벌 경쟁 시대, 경기 침체의 뉴노멀 시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대에 세수에만 의존하는 재원 마련 방식이나 예산 교부 및 지원에 국한된 역할을 고수한다면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당장 미국 트럼프 정부를 봐도 여러 창의적 방식을 구사하고 있다. 국가가 안이한 복지부동식 행정에서 벗어나 기업가 정신을 수혈할 필요가 있다"며 "기재부가 정부 조직개편안 마련을 앞두고 역할 전환, 확대, 더 깊은 성찰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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