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8·22 전당대회 최종 당원 투표율 44.39%…당명 변경 후 최저

지난해 7·23 전대 대비 4.12%p ↓…23년 대비 10.71%p ↓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1일 김문수(왼쪽부터), 안철수, 장동혁,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각자 당사와 대구, 국회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025.8.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 투표율이 44.39%로 최종 집계됐다.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일 투표 마감 기준 전당대회 전체 당원 선거인단 75만 3076명 중 33만 4272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44.3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일 이틀간 진행된 모바일 투표와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합산한 수치다.

이번 투표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3년 3·8 전당대회(55.10%)보다 10.71%포인트(p) 낮다.

한동훈 전 대표가 선출된 지난해 7·23 전당대회(48.51%)보다는 4.12%p, 이준석 대표가 당선된 2021년 6·11 전당대회(45.36%)보다도 0.97%p 낮아, 2020년 9월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꾼 뒤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첫날 37.51%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하고 최종 투표율은 급격히 꺾였다.

투표율 하락 배경으로는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주자 우세 속에 당심과 민심을 끌어당길 절대적 강자가 부재한 점 △반탄(탄핵 반대)·찬탄(탄핵 찬성) 주자 간 극심한 대립 등이 꼽힌다.

이번 전당대회는 당원 투표 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최종 득표율을 산출한다. 결과는 22일 충북 청주 오송 오스코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실시해 오는 26일 최종 당대표를 확정할 예정이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