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첫 여당 대표에 정청래…박찬대와 진한 포옹 '원팀' 다짐(종합)
당심 업고 총득표율 61.74% 낙승…"박찬대와 李정부 성공 함께"
황명선 최고위원 당선…1년 임기 새 지도부 내년 지선 진두지휘
- 서미선 기자, 임윤지 기자, 이정환 기자
(고양=뉴스1) 서미선 임윤지 이정환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여당 대표를 선출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2일 정청래 후보 당선으로 막을 내렸다. 정청래 신임 대표는 '강력한 개혁'과 함께 경쟁자였던 박찬대 후보와의 '원팀'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임시전국당원대회를 열어 새 당대표로 정청래 후보를, 공석인 최고위원 1석에 황명선 후보를 각각 선출했다. 정 후보는 당대표 경선에서 61.74%를 득표해 박 후보(38.26%)를 제쳤다.
단수후보로 찬반투표 대상이었던 황 후보는 84.11% 찬성을 얻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전당대회는 강서 파로스 합창단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2시께 조정석 전당대회 의장이 개회를 선언하며 막을 올렸다.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이춘석 전당대회준비위원장 축사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 및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영상 축사가 상영됐다.
이어 기호 2번 박찬대 후보, 1번 정청래 후보, 단수후보인 황명선 최고위원 후보 순으로 정견 발표가 진행됐다.
'강력한 개혁 당대표'로 소개된 정 후보는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배경음악으로 입장했다. 박 후보는 '원팀 당정대, 박찬대가 진짜다'라는 멘트와 함께 드래곤 포니의 '낫 아웃(Not Out)'을 입장곡으로 선택했다.
황 후보는 드라마 '추노' OST를 배경으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민주당의 야전사령관'을 내세우며 무대에 올랐다.
이후 개표 완료까지 대기하는 동안 가수 이은미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결과는 오후 5시10분께 최고위원, 당대표 순으로 발표됐다.
이번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순위를 정했다. 최고위원은 황명선 의원 단독 출마로 권리당원 대상 찬반 투표로 당락이 결정됐다.
정 신임 대표는 결과 발표 뒤 박 후보를 끌어안으며 위로를 건넸다. 그는 "박 의원과 포옹하며 '이른 시간 안에 보자'고 했다"며 "전당대회 내내 우리는 안 헤어질 결심을 여러 차례 했다. 앞으로도 손잡고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대표는 전임 대표인 이 대통령 잔여 임기 1년을 받아 내년 8월까지 직을 수행한다. 김민석 국무총리 공석을 뽑은 최고위원 임기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새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 출범 뒤 첫 전국적 규모의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이끄는 중책도 맡게 된다.
전당대회엔 김 총리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김병욱 정무비서관, 이학영 국회부의장이 참석했다.
또 정점식 국민의힘 사무총장,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김성환 환경부 장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권노갑·문희상 상임고문과 박지원·추미애 의원,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등도 함께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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