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특검특위 "尹, 총 348명과 395시간 접견…특혜 속 증거 인멸"
3대특검 종합대응 특위, 어제 尹 수감 서울구치소 방문해 점검
"구치소장 尹 강제인치지휘 협조하고, 접견 근거자료 제출하라"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는 1일 "윤석열의 전체 구속기간 중 변호인 접견 시간은 총 395시간 18분, 총 접견인원은 348명"이라고 밝혔다.
전현희 위원장 등 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이 특검 소환조사에 불응하면서 구치소 내에서 편안한 수용생활을 누리는 등 각종 특혜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전날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구치소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수용시설 등을 확인했다. 현장시찰팀과 기록검토팀으로 나눠 현장을 확인한 이들은 그 결과를 이번 기자회견에서 상세하게 공개했다.
이들은 먼저 "윤상현 권영세 김민전 이철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1차 구속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정진석, 제1부속실장이었던 강의구 등이 윤석열 접견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며 "강 실장이 접견을 신청한 것은 무려 7번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접견은 단순한 면담이 아니라 법적 사안과 관련한 민감한 사적 접촉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내란과 채해병 사망사건 은폐 의혹의 당사자들이 구치소의 특혜 속에 증거를 인멸하거나 진술세미나를 가졌다고 충분히 볼 수 있지 않겠냐"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석열에 대한 접견 시간은 근무시간을 초과한 경우가 다수 존재한다"며 "근무시간을 초과한 접견 일수는 총 17일이며, 근무시간을 한참 초과한 오후 9시 45분까지 접견이 이뤄진 적도 있다. 주말 접견도 6일이나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호인 접견 횟수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5~6명에 이른다"며 "지난 1월 25일에는 39명을 접견한 적도 있다"고 했다.
접견 장소에 대해서는 "일반 변호인 접견실이 아닌 검찰이나 경찰이 공무상 조사를 진행하는 '조사실'에서 변호인 접견을 해왔다"며 "구치소 측은 '경호상 이유'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그 공간은 훨씬 쾌적하고 외부 간섭이 차단된 공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서울구치소장은 당장 특검의 윤석열에 대한 강제인치지휘에 협조하라"며 "특별접견이라 부르는 장소변경접견 및 야간 접견 등과 관련한 내부 회의자료 및 접견에 대한 허가근거를 국회에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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