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준석 체포동의안 오면 즉시 처리…최동석? 별로 말하고 싶지 않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TV토론회 시작 전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5.7.27/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TV토론회 시작 전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5.7.27/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정청래 의원은 김건희특검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해 체포동의안을 보내올 경우 즉각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30일 저녁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이준석 대표가 특검의 압수수색에 대해 '정치적 수사, 외압이다'고 반발한 지점에 대해 "똑똑한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다. 본인은 그렇게 주장하고 싶을 것"이라며 특검이 원리원칙대로 수사를 잘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특검이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를 요구할 경우에 대해선 "즉시 처리, 바로 처리해 줘야 한다"며 망설이지 않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억울한 체포동의안도 가결시키지 않았냐"며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라며 보수 진영의 자업자득이라고 했다.

한편 정 의원은 '이재명 정부 인사'에 대한 평가를 부탁받자 "신이 아닌 이상 완벽할 수 있겠느냐는 의미에서 TV 토론에서도 '90점에서 99점까지 줄 수 있다, 1%의 실수는 있을 수 있다'고 했다"며 "대통령이 한 결정을 잘한 결정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여당 관계자인 저의 역할이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최동석 인사처장은 어떻게 보냐"고 하자 "그냥 별로 말하고 싶지 않다"며 말을 피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폄훼하는 등 각종 설화를 낳고 있는 최동석 인사처장과 관련해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직무수행하기 어려운 태도다. 이재명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비판하는 등 여권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