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임기 D-1 김용태 비대위원장, 채해병 사건 '90도 사과'
"유가족·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특검 통해 진실 밝혀야"
-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채해병 사망 사건 관련 "유가족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 비대위원장은 "비록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반대했던 특검이지만 (채해병)특검을 통해서라도 이 사건 진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순직 해병대원이 평안히 영면하고 수사 과정에 참여했던 박정훈 대령 역시 군인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정권이 교체된 후 여당이 발의한 특검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지난 6월 당론 변경 절차를 관철하지 못했다"며 "진상규명을 밝히겠다고 약속한 저조차도 비대위원장으로서 당론에 따라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당론 결정 제도에 대한 개혁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이 사건을 포함해서 지난 정권 시기 국민의힘에서 논의된 당론 제도에 대해 근본적인 성찰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당론을 정할 때 권력자에 종속되지 않고 '당원 주권, 유권자 지향, 국회의원 자율성'이라는 세 가지 원칙이 존중되도록 제도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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