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현실 몰라"…시흥 거북섬 공실 재산세 유예 공약
이재명 '거북섬 웨이브파크' 치적 홍보에 "현재는 공실률 높아"
이준석, 2년 이상 상업용 공실 재산세, 실제 임대시점까지 유예 약속
- 서미선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24일 경기 시흥 거북섬 공실 문제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현실 모르는 소리 한다"고 비판하며 상업용 부동산 소유자 부담을 완화해 주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놨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 오늘 시흥에 가서 현실 모르는 소리 했다고 한다"며 "장사 안되고 상가는 텅텅 비고 지역 상인들 속 터지는 그 거북섬을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 시흥 시민은 분노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준석 후보는 "우선 상업용 부동산 소유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여 나가겠다"며 "2년 이상 임대되지 않은 상업용 공실은 재산세 납부를 실제 임대 시점까지 유예할 수 있도록 공약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이날 경기 시흥 유세에서 "시흥시장하고 제가 업체들을 꾀어서 경기도 거북섬으로 오라고 유인해 인허가와 건축 완공하는 데 2년밖에 안 걸리게 신속하게 해치워서 거기가 완공됐다"며 "이재명 경기도가, 민주당의 시흥시가 그렇게 신속하게 큰 기업 하나를 유치했다는 말이다. 자랑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거북섬 상가 공실률은 올해 1월 기준 87%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시흥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유세장에 오르기 전에 현장 실상부터 파악했어야 했다"며 "정치는 치적이라며 한 번 자랑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뒤로도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탄 국회의원으로 저는 이 문제를 지속해서 고민해 왔다"며 "시흥만이 아니라 경기 남부 전역에서 상업용 부동산 과잉 공급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고 짚었다.
아울러 그는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은 경기를 살리고 상권을 되살리는 것"이라면서도 "각종 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워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까지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이번 공약을 내놓는 배경을 설명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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