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부산 의원, 이재명 부산행에 "조기대선 앞둔 얄팍한 꼼수"

산은 이전·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촉구
"박형준 문전박대 하더니 왜 이제서야 만나나"

국민의힘 부산 지역구 의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 방문 관련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부산 글로벌허브 특별법 제정 해결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3.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북극항로 개척을 위해 부산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조기 대선을 염두에 둔 얄팍한 정치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부산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현안은 나 몰라라 하더니 '왜 이제야'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의원들은 "부산에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함께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등 시급한 현안이 존재한다"며 "절대 다수당인 이재명 민주당은 철저히 침묵으로 일관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월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이 대표는 동남권 발전을 강조했지만 정작 부산 시민 5만 명 이상에게 청원을 받은 산은 부산 이전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부산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은 국민의힘 요청에도 입법공청회조차 열리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부산 최대 현안은 북극항로 개척이 아니라 조속한 산은 부산 이전과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이라며 "이 대표는 당장 현안을 먼저 해결하겠다는 선언부터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대표가 지난 2023년 12월 숙원사업 협의를 위해 국회를 찾은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주지 않았던 일도 소환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방문에서 박 시장을 면담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326만 부산 시민은 이 대표의 부산 홀대를 잊지 않고 있다"며 "부산 선진 의료시스템을 무시한 채 특혜성으로 소방헬기를 타고 서울로 날아갔지만 부산 시민께는 사과 한마디 없었다"고 밝혔다.

부산 사하갑 이성권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의 부산 방문은 사기 행각"이라며 "북극 항로 개척은 앙꼬 없는 찐빵이자 공갈빵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상하이나 싱가포르 등은 물류와 금융이 결합돼 있다"며 "앙꼬인 산은 이전은 전혀 입장을 밝히지 않고 반대하는 사람이 북극 항로를 개척한다는 것은 모순이자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기자회견에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해 단식 농성 중인 박수영 의원도 참석했다. 박 의원은 다른 의원에게 부축을 받으며 기자회견장으로 입장했다.

단식 5일째에 돌입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부산 지역 동료 의원들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 방문 관련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3.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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