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혁백 "민주 공천이 혁신…국힘, 무희생·무갈등·무감동"(종합)
"조용한 게 승리 보장 못해…검찰 독재 퇴행 우려 승리해야"
"단결·통합 저해하는 계파 공천 안 했다…결과가 증명할 것"
- 정재민 기자,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일 "민주당 공천이야말로 혁신 공천"이라며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3무 공천(무희생, 무갈등, 무감동)이라고 비판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9차 후보자 심사 결과 발표와 함께 지난 2달 여간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혁신은 자기 희생으로부터 시작되고 희생을 바탕으로 통합이 시작되는데 당 일부 의원이 선당후사 정신으로 자기 희생을 하려 하지 않아 혁신 공천에 속도가 붙지 않았다"며 "통합보다 분열 조짐이 일어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저는 당의 단결과 통합을 저해하는 계파 공천을 한 적이 없다"며 "민주당의 통합을 위해 헌신하는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의 본산인 광주에서 현역이 대거 교체됐고 여성 청년, 정치 신인 공천 비율, 불출마 현역 의원 숫자도 국민의힘보다도 높다"고 비교했다.
이어 "세간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을 3무 공천으로 부르지만 민주당의 공천은 혁신을 위한 고통스러운 결단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 총선은 민주주의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선거다. 과반 의석을 획득하지 못하고 윤석열 정권이 의회 권력까지 장악하면 검찰 정권에서 검찰 독재로 퇴행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혁신과 통합 공천에 힘을 합하고 모두가 하나 돼 총선 승리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계파 공천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공천 결과가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막연한 추측으로 친명, 비명, 친문, 비문 계파 경선을 하지 않냐는 의혹이 있지만 공천 결과를 보면 친명과 비명의 숫자가 그렇게 차이나지 않는다"며 "후보 개인 역량과 능력, 도덕성에 초점을 맞춰 공천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임 위원장은 "항간에선 민주당 공천이 실패했단 결론을 미리 내고 선거에서 패할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민주당의 공천이야말로 혁신, 통합 공천이기 때문에 다시 승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많이 나오고 있다"며 "국민의힘 공천이 조용한 공천이지만 조용한 것이 승리를 보장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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