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민주당 공생관계 의심"…與, 선관위 채용세습 난타
이례적 주말 최고위…"노태악 사퇴촉구와 감사원 감사요구에 민주당 선관위 두둔"
"노태악 자리 지키는 한 국민 분노·청년 상처 치유 안돼"
- 김정률 기자, 한상희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은 주말인 4일 이례적으로 긴급최고위원회를 소집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자녀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하는 동시에 감사원 감사를 거부한 선관위와 더불어민주당의 연루설까지 꺼내 들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 선관위원장은 고용 세습 의혹에 대해 사과한다고 했지만 그에 따른 후속 조치는 사과의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며 "뿌리 깊은 의혹이 만연하고 있고 선관위 내부에서는 그 부패를 시정하기보다는 도리어 서로 덮어두고 쉬쉬해 온 정황이 역력하다"고 말했다
그는 "노 선관위원장의 사퇴촉구와 감사원 감사 요구에 대해 민주당은 독립기관 흔들기라며 선관위 두둔하고 있다"며 "선관위와 민주당이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선관위 고위직이 이토록 겁도 없이 과감하게 고위직 세습을 저지른 이유가 민주당과 공생적 동업 관계를 형성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선관위가 주요 선거 때마다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편파적 해석을 했던 사례가 많았다는 점은 선관위와 민주당의 공생관계를 더욱 확신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의 슬로건인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에 빗대 "아름다운 세습, 행복한 고용세습을 누렸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선관위는 지난 2일 감사원의 감사 거부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너무나 충격적이고 마치 국민과 전쟁을 선포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선관위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11건으로 늘어난 데 대해 "고용절벽을 겪는 청년들의 절망과 좌절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는 "중앙선관위원장이 자리를 지키는 한 국민의 분노와 청년의 상처는 치유될 수 없다"며 "중앙선관위원장은 사퇴로 공분을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청년에게 상실감을 안긴 채용비리 규탄에 앞장서야 할 시간에 부산 앞바다를 찾아 철 지난 반일 몰이를 선동하며 괴담 정치에 골몰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아빠 찬스 원조 정당으로서 선관위 책임과 비리에 문제를 못느끼냐"고 반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남국 코인, 돈 봉투에 비하면 이정도는 부정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느냐"며 "민주당의 부도덕이 당대표부터 당 전반에 만연하니 이런 일에는 손도 못대로 거리로 나가 괴담 유포나 하며 선동 정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일부 독립적 헌법기관들이 문재인 정권 이후 정파의 도구로 전락했다"며 "선관위는 1963년 이래 최악의 위기 봉착했다. 풍전등화와 같은 마지막 (선관위의) 명예는 노 선관위원장의 결단에 달려 있다"고 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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