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후쿠시마 규탄대회'에 "괴담 유포 지령 내리나"
"창원간첩단 사건서 北 후쿠시마 괴담 유포 지시 밝혀져"
- 노선웅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은 30일 민주당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 외교 규탄대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 "최근 창원간첩단 사건에서 북한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관해 괴담을 유포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북한에 이어 민주당도 관련 괴담 유포 지령을 내리는가"라고 비판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임신부가 생선을 먹으면 태아에 영향을 준다', '괴물이 출현한다'와 같은 충격적인 내용이 SNS를 통해 유포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공당으로서의 책임도 방기하고 오늘 오전 국회에서 후쿠시마 수산물 관련 규탄대회를 열었다"며 "발언 내용을 보면 규탄대회라기보다 괴담대회에 가까웠다. 북한 지령과 다를바 없는 유언비어를 늘어놓으며 정부를 공격했다"고 직격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오직 죽창가라는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제2의 광우병 사태를 기획하고 있는 것"이라며 "후쿠시마 수산물에 대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입장은 명확하다.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해 정식 외교 채널을 통해 강력하게 항의했고 '수산물을 개방할 수 없다는 입장은 확고하다'고 분명한 메시지를 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오늘 오전에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 관련,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 입장에 변함이 없으며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민주당은 북한과 이심전심인가. 아니라면 이제라도 방사능 밥상 운운하며 국민 먹거리마저 위협하는 치졸한 괴담 유포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이 자통에 '후쿠시마 물고기 괴담 유포하라'는 지령 내린 뒤, 민주당이 '방사능 밥상'이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거짓 선동을 하고 있다"며 이심전심이냐. 아니면 '남조선민주당'이냐"고 꼬집었다.
박 의장은 "광우병의 추억이 그리운지. 2008년 ‘뇌송송 구멍탁’이라던 미국산 쇠고기, 국민들은 안전하게 잘 먹고 있다"며 "2017년 민주당 의원들이 '전자파 튀김 참외'라며 춤추고 노래부르던 성주 참외, 국민들은 명품 참외로 즐긴다. 모두가 거짓이고, 국민 불안감을 앞세운 선동이었다"고 맹폭했다.
그는 이어 "국민 안전은 국가가 책임진다. 대통령실은 오늘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며 "윤석열 정부는 한 입에 두말 안한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없다'고 하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반대 및 대일 굴욕 외교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당은 규탄대회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굴욕 외교라는 비판과 함께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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