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욱 "전주혜에 막말? 트집 잡기에 불과…사과요구 어이없어"

"국힘, 심사 지연으로 일관…바람직하지 않아"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장동 및 부산저축은행 사건 특검을 촉구하고 있다. 2022.3.7/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막말 논란에 대해 트집 잡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의 사과 요구에 대해 "굉장히 어이없고 기가 막힐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를 담은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원회는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면서 파행됐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측은 "최 의원이 전 의원에게 '저게'라고 지칭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따졌다"고 파행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전 의원의 발언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저게 지금 상대 의원에게 말할 수 있는 태도냐'라는 말을 했는데, '저게'가 전 의원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트집을 잡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심사과정에서 국민의힘이 보이고 있는 일관적인 태도가 지연"이라면서 "일종의 전략을 쓰는 것인데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인수위가 민주당의 법안 통과 시도를 가리켜 '입법 쿠데타'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아직 정권을 인수하지도 않은 쪽에서 그런 식의 평가를 하는 것이야말로 비민주적인 발상"이라며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 시대부터 일종에 검찰 쿠데타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씀드린 바가 있었는데, 그 실체와 비교해보시면 어느 쪽에다 쿠데타를 쓰는 표현이 훨씬 적합한 것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되받아쳤다.

min7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