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정치개혁으로 통합 정치" vs 尹 "민주당 내쫓는 게 정치개혁"(종합)

李 "연합정부 하지 않을 수 없어"…尹 "국민을 가재·게·붕어로 아냐"
安 "1·2번 도덕성 신뢰하냐"…沈 "李·尹, 공포조성하며 시민 줄세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에서 열린 ‘역사를 담은 경주에서 미래를 연다’ 경주 유세에서 자전거 유세를 마친 뒤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2.2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최동현 윤다혜 기자 = 야권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정채개혁을 강조하며 다른 야권 후보를 향해 "통합"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대선 열흘 앞두고 무슨 정치개혁이냐고 맞받아쳤다.

28일 대구·경북 지역 유세에 나선 이 후보는 경주 황리단길을 찾아 "통합의 정치와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진짜 정치교체를 하자는 것은 이재명의 주장이고, 안철수의 꿈이고, 심상정의 소망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북도 대부분 특정 정당하면 무조건이고, 호남 가면 또 특정 정당 무조건 이런다(뽑는다)"며 "국민통합 가능하게 하려면 좋은 정책, 인재, 좌우 가리지 말고 다 써야 한다.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떤가"라고 했다.

그는 포항 남구 포항시청 광장에서 열린 포항 유세에서 "국정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모르는 게 자랑이 아니다"라며 "머리를 빌려도 빌릴 머리라도 있어야 한다"며 윤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오후 대구 동대구역에서 열린 유세에서 전날 의총에서 정치개혁안 당론 결의를 한 것을 언급한 뒤 "이제 국민 10%의 지지를 받은 당이 10%의 의석을 갖고 국정에 참여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연합정부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래야만 차악을 선택하는 발목잡기 정치를 멈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정치개혁은) 안철수 후보도 원하는 것이고, 심상정 후보도 소수당의 이름으로 열심히 노력했다. 이제는 각자가 국민에게 인정받는 만큼 몫을 가지고 대통합정부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특장점이 있는 부분을 맡아 실력을 발휘하는 새로운 정치교체가 확인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제가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더 큰 성과"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강원 강릉시 강릉중앙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2.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동해시 천곡회전교차로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민주당을 향해 "썩고 부패하고 무능할 뿐만 아니라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아는 무도한 정권"이라며 "국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이 강하니까 (민주당에서) 정치개혁으로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윤 후보는 강원도 속초 관광수산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난 26년 간 부정부패와 싸워오면서 지난 5년 간 민주당 정권처럼 이렇게 썩고 무능한 정권은 처음봤다"며 "부정부패에 대해 수사도 못하게 하고, 손도 대지 못하게하는 이런 방탄정권은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그는 "얼마전 민주당 대표라는 사람이 개헌에 필요한 정치개혁을 발표했다"며 "주구장창 5년간 마음대로 내로남불 다수당 횡포 정치를 하고,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고 못된짓은 다하다가 왜 대선 열흘 앞두고(정치개혁을 발표했냐), 이게 말이 되냐, 믿을 수 있냐. 이게 바로 선거공작이고 국민을 무시하고 속이는 못된 세뇌 정치공작"이라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오전 강원 강릉시 월화거리광장 유세에서도 "이런 정권 그대로 놔둬서 되겠나. 이 사람들 국민을 얼마나 가재, 게, 붕어로 아느냐"며 "온갖 다수당 횡포를 하다가 대선 열흘 앞두고 뭔 놈의 정치개혁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권을 교체하고 이들을 쫓아내는 게 정치개혁"이라고 외쳤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8일 전북 정읍시 샘고을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2.2.28/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도덕성'을 강조하며 거대 양당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안 후보는 전북 고창군 고창전통시장 유세에서 지도자의 요건으로 도덕성과 능력을 꼽으면서 "지금 기호 1번, 기호 2번을 도덕성에서 신뢰하느냐"고 밝혔다.

안 후보는 정북 정읍 샘고을시장 유세에서도 "대통령이 도덕적이어야 청와대가 깨끗하고 공직사회가 투명하고 사회가 공정해진다"며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도덕성"이라며 "저는 모든 후보 중에 가장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 유세에서 "한쪽은 정권 교체되면 나라 망한다 하고, 한쪽은 정권 연장되면 나라 망한다 하며 공포를 조성해서 시민들을 줄 세우기 하고 있다"며 "이대로 선거가 끝나면 불평등은 더 심화되고 시민의 삶은 더 나빠지고 대한민국의 국격은 추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