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당권주자들 '중원'서 불꽃 대결…경험·경제·경륜 '충청 공략'

宋 "4선·시정 경험" 金 "경제는 김진표" 李 "4번의 집권 필요"

송영길·김진표·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들이 5일 오후 대전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대전·세종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맞잡고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18.8.5/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8·25 전국대의원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은 5일 '중원' 충청을 찾아 표심 경쟁을 이어갔다.

송영길·김진표·이해찬 의원은 이날 충남 공주의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충남도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열띤 유세 경쟁을 펼쳤다.

특히 세 후보들은 충남을 찾은 만큼 지역 발전에 대해서도 공약을 내걸며 표심을 호소했다.

첫 타자로 나선 김진표 의원은 "대한민국의 허리인 충청권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잘 살 수 있다"며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로 조성하고 충남 서해안 해양신산업을 육성하고 논산·계룡 국방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양승조 도지사와 긴밀히 협의해 예산과 입법 지원을 확실히 책임지겠다"며 "저는 문재인 정부의 5년, 100대 국정과제를 설계했다. 그 안에 현재의 어려운 경제를 살릴 답이 있다"고 경제전문가로서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이해찬 의원은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가 되도록 돕겠다. 당정청 협력으로 내포신도시를 충남 발전의 견인차로 만들겠다"며 "천안·아산을 연구개발 거점으로 육성하고 충남을 환황해권의 무역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10년 동안 대한민국은 역주행했다.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이 역사적 전환기를 잘 헤쳐 나가야 한다. 대통령을 뒷받침해 남북관계가 잘 펼쳐지도록 돕고, 적폐를 청산하고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 4번 정도의 연속 집권이 필요하다"라고 경륜있는 리더십을 강조했다.

송영길 의원은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만들어 내겠다. 내포신도시 혁신도시가 무엇으로 가능하나"라며 "송영길의 '누구나 집 프로젝트'로 충분히 해결해 낼 수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만 했으면 알지 못했던 종합행정경험을 인천시장을 하면서 경험했다. 11억원의 이자를 갚아 나가며 부도위기의 인천을 구했다"며 "4선 의원으로 인천시장 종합행정을 경험한 송영길이 당대표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시나"라면서 세대교체론을 설파했다.

충남 지역 대의원대회 유세를 마친 후보들은 대전·세종시당 대의원대회로 이동해 연설 경쟁을 이어갔다.

첫 연설자로 나선 이해찬 의원은 "2020년 총선승리를 위해선 경제도, 통합도, 소통도 중요하다. 하지만 저는 강철 같은 단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수구세력은 갈등과 분열을 기다리고 있다. 승자와 패자가 생기고 상처가 남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저 이해찬, 그럴 수 없다. 저 하나 이기자고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저는 제주에서 당대표 후보 세명이 원팀이 되자고 제안했다. 만약 제가 안 된다면 저는 적폐청산과 당 현대화를 돕겠다. 우리가 원팀이 되어 단결할 때 국민은 다시 우리를 선택할 것이고, 우리는 더 강한 민주당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표 의원은 "최근 경제 관료들과 청와대 참모간에 대기업 방문을 놓고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며 "당정청이 일체감을 갖고 경제살리기에 주력해도 모자를 판에,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분의 대통령을 모시면서 당·정·청을 모두 경험한 유일한 후보. 저 김진표가 당대표가 되어 정부와 청와대, 여당 간의 이견을 조율하여 일치된 정책을 만들어 시행하도록 하겠다"며 "성과를 만드는 개혁 당대표, 협치의 당대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의원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민주당과 송영길.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한번 기회를 달라"며 "김대중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의 뒤를 따랐고 4·27 판문점선언과 6·12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새로운 한반도 시대가 열린다. 집권여당의 대표는 국내용이 아닌 국제적 감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남북관계의 확고한 전력을 가지고 있는 송영길이 당대표에 맞다고 생각한다"며 "해방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특별열차를 타고 두만강을 건너 나진에 다녀왔다. 이런 추진력으로 대전역에서 열차가 출발해 시베리아에 횡단 열차를 탈 수 있도록 해내겠다"고 말했다.

freshness41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