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朴 대통령, 中 전승절 열병식도 참석해야"
"북중 관계 아주 안좋아…지금 中 역할 많지 않아"
- 진성훈 기자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권영세 전 주중 대사는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다음달 3일 70주년 중국 전승절 참석과 관련, "어차피 참석하기로 한 이상 어려운 결정의 의미를 퇴색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병식 (참석) 자체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권 전 대사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우선 전승절에 참석하기로 한 결정은 옳은 결정이라고 본다"며 이렇게 말했다.
권 전 대사는 이어 "열병식 (참석)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이 안 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열병식과 본행사(전승절)가 불가분적일 가능성도 많다"고 열병식 참석 필요성을 밝혔다.
이와 함께 권 전 대사는 남북 고위급 접촉 성사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에 대해선 "급작스럽게 대화가 이뤄진 만큼 중국과 사전에 소통하거나 중국에서 압력을 넣어서 대화가 이뤄졌다고 보기는 쉽지 않다"며 "지금 중국의 역할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3월까지 지켜본 바에 의하면 북한과 중국과의 관계가 아주 안 좋은 상황"이라며 "북한과 중국 간에 대화나 소통도 거의 없어서 중국의 입김이 북한에 먹힐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힘들다"고 판단했다.
권 전 대사는 장시간 진행 중인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이 일대일 회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황 국장이 북한의 2인자로 돼 있는 것은 김정은과 소통이 잘 된다는 의미일 것"이라며 "그런 황병서와 우리 김관진 실장이 단둘이 만나 얘기한다면 조금 더 결론을 낼 수 있는 대화가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전 대사는 그러나 이번 고위급 접촉 배경에 대해 "한편으로는 북한이 대화의 계기가 없는 상황에서 대화를 제의하고 응하는 것을 보면, 여러 가지 논의를 하면서 쉽지 않은 대화를 끌어나가다 결렬을 시킨 다음에 또 다시 앞으로 10월 근처에 도발의 명분을 쌓기 위한 것은 아닌가 하는 아주 부정적인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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