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보, 10명 중 4명은 '전과자'

광역단체장 후보 45명 중 17명 전과기록…선거법·집시법·국보법 위반 등
기초의원 출마자 가운데 전과 15범도
16일 오후 4시 현재 잠점 집계를 근거로

6.4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시작일인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4.5.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각급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10명 가운데 4명은 1건 이상의 전과기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4 지방선거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 4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서류 등록이 완료된 후보자 6786명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전과기록을 가진 이는 2769명으로 41%에 달했다.

광역단체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45명 가운데도 38%인 17명이 전과기록을 갖고 있다.

울산시장 선거에 나선 이갑용 노동당 후보는 광역단체장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7건의 전과기록을 갖고 있고, 같은 선거에 출마한 조승수 정의당 후보 역시 5건의 전과기록이 있다.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는 집시법 위반으로 2건의 전과기록을 신고했다.

최문순 새정치연합 강원지사 후보는 MBC 노조위원장 시절 업무방해죄와 교통사고로 인한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등으로 2건, 안희정 새정치연합 충남지사 후보는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3건의 전과기록을 제출했다.

경남지사 선거에선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가 불법 선거운동으로 1건, 김경수 새정치연합 후보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3건의 전과기록을 각각 신고했다.

기초의원 후보자 가운데는 전과 기록이 15범에 달하는 이들도 있다. 경기도 여주시의원에서 출마한 무소속 후보와 충남 보령시의원 선거에 등록한 무소속 후보는 각각 15건의 전과기록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지역 기초의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 2명의 경우는 전과 13범 기록을 신고했다.<br>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