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 "피해자 위해 써주세요" 성금 이어져

윤명희 의원과 익명의 의원이 각각 2000만원, 1000만원 기탁

27일 오후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서울 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서 조문객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2014.4.27/뉴스1 © News1 송은석 기자

(서울=뉴스1) 김승섭 기자 = 세월호 참사와 관련, 국회사무처에 거액의 성금이 잇따르고 있다.

28일 국회사무처 관계자에 따르면 윤명희 새누리당 의원은 최근 세월호 참사와 관련 피해자를 위해 써달라며 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윤 의원은 다음달로 예정된 장남의 결혼식 비용을 줄여 성금을 마련, 지난 18일 기탁했다고 한다.

윤 의원 말고도 이름을 밝히지 않은 다른 의원도 성금 1000만원을 기탁해왔는데 이 같은 사실은 강창희 국회의장이 성금을 사무처에 보관토록 지시하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알려지게 됐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사고 뉴스를 계속 들으며 자녀를 잃은 어머니의 비통함이 느껴져 아무일도 할 수 없었다"며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견들 수 없을 것 같아 기탁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두 아이의 어머니로서 이번 결혼을 앞둔 아들이 큰 사고없이 자라준데 대해 고마움을 느꼈고 동시에 희생자 가족에 대해 말할 수 없는 미안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cunj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