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복귀 민주, 연일 대여 강공 드라이브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동의안 황찬현·김진태와 연계키로
박 대통령 18일 시정연설 겨냥 양특(특검·특위)수용, 부자감세 철회 압박
특검과 내년도 예산안 연계 처리 시사도
- 박정양 기자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지난 8일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한 검찰수사에 반발, 보이콧 5일만에 국회에 복귀한 민주당이 연일 대여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11일~13일 인사청문회를 제외한 타(他) 상임위 일정을 보이콧 했던 민주당은 14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문제와 황찬현 감사원장,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문제를 연계하기로 했다.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이 불거진 문 후보자가 사퇴할 경우 황, 김 후보자의 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에 협조, 임명에 동의하기로 한 것이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3명의 후보자 모두 부적격하지만 특히 문형표 후보자는 자질과 도덕성의 심각한 하자가 있다"며 "박근혜정부의 제3의 인사참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보건복지부장관 사퇴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요구를 청와대와 새누리당에 전달했다"며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는 이날 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황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지 못했다.
이 같은 입장은 김한길 대표와 당내 강경파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한 결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형표 후보자는 새누리당 의원들마저 고개를 절래절개 흔들었을 만큼 자질이 부족하고 도덕성에 심각한 하자가 있는 인물"이라며 "기초연금에 대한 소신, 보건복지 분야에 대한 기존 정책능력, 법인카드 개인유용·다운계약서 등 도덕적 흠결도 컸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지만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황 감사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와 연계되는 것은 생억지"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15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의 황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안의 표결 차질은 물론 감사원장 장기공백 사태도 우려된다.
민주당은 18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첫 국회 시정연설과 관련해서도 국가기관 선거개입 진실규명을 위한 특검도입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특위 구성, 대통령의 민생공약 실천 의지 등 세 가지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장병완 정책위의장은 "박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이명박정부의 부자감세기조 유지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해야 내년도 예산안을 원만히 처리하게 될 것"이라며 부자감세 포기와 예산안 연계 방침도 시사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위한 특검 도입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 연계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이어 19일~25일 실시될 대정부질문에서도 정홍원 국무총리와 황교안 법무부 장관 등 국무위원을 상대로 대여압박 수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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