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가처분저지 위한 릴레이 108배 돌입
헌재의 가처분 저지 총력체제…단식농성·삭발도 계속
- 김현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정부가 헌법재판소에 가처분신청 결정을 15일 전까지 내려달라고 요청한 만큼 대국민 선전전을 강화하는 등 당력을 총동원해 이를 저지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일 헌법재판소에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와 함께 본안사건 심리가 길어질 것에 대비한 가처분신청을 하면서 통진당에 6억8000여만원의 국고보조금이 지급되는 15일 전까지 정당활동 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통진당은 이날 정오부터 광화문광장에서 72시간 동안 이어지는 '민주주의지키기 릴레이 108배'에 돌입했다.
단식농성 중인 김재연 대변인을 시작으로 이정희 김승교 정희성 민병렬 최고위원과 홍성규 대변인 등이 릴레이 108배에 참여한 상태다.
홍 대변인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이번 '릴레이 108배'는 정부와 새누리당이 계속해서 강압적으로 15일 이내에 가처분 결정을 내리라고 압력을 넣고 있긴 하지만, 헌재가 최소한의 법상식과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촉구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동의하는 국민들의 여론을 헌재가 쉽게 무시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만일 정부가 반(反)민주적인 정당해산심판 청구를 한 것도 모자라 헌재마저 가처분 결정을 내린다면 통진당에 대한 지지여부를 떠나 민주주의 문제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해산심판 청구를 규탄하는 차원에서 통진당 소속 지방 의원들과 당원들의 릴레이 삭발식도 계속되고 있다.
황순규 대구시당 위원장과 이대동 사무처장 등 시당 간부가 이날 삭발식을 가졌다. 11~12일엔 광주시당·울산시당·전남도당·경남도당에서 30여명의 지방 의원이 삭발을 했고, 지난 7일엔 서울광자에서 60여명이 집단적으로 삭발식을 거행한 바 있다.
통진당 의원들은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단식 농성을 8일째 이어갔으며, 천막당사가 설치된 서울광장에서 촛불정당연설회도 진행한다.
김재연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한국 민주화운동의 산증인인 독일 폴 슈나이스 목사가 단식농성장을 지지 방문한 사실을 소개, "박근혜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 진보당 탄압에 반대하며 국제적 연대의 힘을 모아주고 있는 전 세계 진보인사, 민주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민주수호의 더욱 너른 연대를 적극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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