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인문학 육성 위한 '인문학진흥법' 추진
- 김현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신계륜 민주당 의원은 11일 인문학 부흥의 제도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인문학 진흥 및 인문강좌 등의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하 인문학진흥법)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이 발의한 '인문학진흥법'은 인문학의 범주를 기존 문학·역사학·철학 등 학제 분류상에 국한시키지 않고 종교와 예술·심리학·성공학(처세론)·행복학 등을 포함해 폭넓게 정의하는 한편, 인문학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은 물론 지원 대책, 책임기관 설치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인문학 진흥 종합계획 수립 △인문학 연구활동 지원 강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국무총리 소속 '인문학연구 및 인문강좌활성화 정책심의회' 구성 △세종대왕 시기 인문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했던 집현전과 같은 기능을 수행할 '국립인문정책연구원' 신설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 △인문강좌 등의 균형 있는 제공과 사회적 약자 배려 △인문적 감성의 사회 전 분야로의 확산과 접목 장려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인문강좌 등의 집중적인 활성화 △인문강좌 형태의 다양화 △인문학 콘텐츠의 사업화 및 산업화와 국제화 장려 △인문학진흥기금 조성 등도 규정했다.
특히 인문학진흥법엔 기초 지방자치단체별로 최소 4곳 이상의 ‘인문강좌센터’를 설치하도록 했다. 일반 인문학 전공자나 인문학 관련 서적을 출간한 저자, 나름의 특색있는 인문학적 콘텐츠를 갖고 강사 활동을 해왔던 비(非)제도권 전문가들이 좀 더 자긍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중 앞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무대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신 의원의 설명이다.
신 의원은 "지역별 인문강좌센터는 다양한 인문학 전문 인력들의 지식과 열정들을 시연하는 무대로 지역민들에게는 철학이 있는 삶과 인문적 감성들을 일깨워주는 등 인문학 시대를 여는 뜻 깊은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상업성이 있는가, 취업에 도움이 되는가' 등과 같은 현시적인 성과를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인문학자와 연구자들의 교육과 학문 환경은 매우 위축되는 모순된 현상이 지속돼 왔다"며 "또 인문학은 그저 교양일 뿐, 산업·과학·생활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접목과 융·복합화에 대한 사회적 고민과 공론화 그리고 국가적 차원의 전략이 부재해왔던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법안을 통해 사람들과의 소통과 배려, 조급하거나 가볍지 않게 사건과 각종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성찰적인 사회 분위기는 물론 인문적 상상력과 인문정신이 우리 사회 곳곳과 삶의 영역 전반에 걸쳐 더욱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스며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제정안엔 신 의원 외에 김관영 김경협 김성곤 김춘진 도종환 박수현 박완주 변재일 부좌현 배기운 안규백 오영식 오제세 우윤근 유성엽 유승희 윤후덕 은수미 이언주 이학영 전순옥 조정식 주승용 진성준 최동익 한명숙 홍영표 민주당 의원과 안홍준 이만우 새누리당 의원, 박원석 정의당 의원 등 30명이 공동발의에 참여했다.
gayunlov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