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돌아온' 진영, 국감서 침묵…부담감 탓?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보건복지부 장관을 사퇴하고 국회의원 신분으로 돌아온 진영 새누리당 의원이 14일 박근혜 정부 들어 첫 국정감사에 참석했으나 침묵을 지켰다.

진 의원은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 끝에 지난달 30일 보건복지부 장관에서 물러났다. 이후 정치권에는 현재까지 기초연금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진 의원이 장관을 사임하고 국회의원 신분으로 돌아오면서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고 밝힌 만큼, 이날 국정감사에서 진 의원의 발언에 이목이 쏠렸다.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인 진 의원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안전행정부 국감에 밝은 표정으로 참여는 했으나, 질의에는 나서지 않았다.

진 장관은 복지부 장관을 그만둔지 얼마안된 자신이 같은 국무위원이었던 유정복 안행부 장관을 상대로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과, 그로 인해 쏟아질 언론의 관심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안행위 관계자는 "진 의원이 정상적으로 국감에 참석했지만, 복지부 장관 사퇴 논란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안행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는 데 부담감을 가진 것으로 안다"며 "공개질의는 하지 않았지만 서면질의로 갈음했다"고 밝혔다.

앞서 진 의원은 지난 7일 장관 사퇴 후 처음으로 국회로 나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 사퇴 얘기는 그만하겠다. 국회에 돌아왔으니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riwha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