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특정기업에 일감 몰아주기 유착 의혹"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 "감사원 감사 청구 검토"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 © News1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외교부 산하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홍보와 관련해 특정업체와 유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정문헌 새누리당이 코이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코이카는 지난 3년 간 지구촌체험관 운영과 관련, 국제교류증진협회에 10억8400만원을 집행했고, 뉴스레터 제작을 위해 '유니크플러스'라는 회사에 6억6200만원 등을 집행했다.

정 의원은 "거론된 업체들은 매년 코이카에 사업별로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억원에 이르기까지 납품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또 코이카가 홍보성 예산 지출을 과도하게 늘려왔다고 지적했다.

코이카는 홍보물품 구매에만 2010년 2억8300만원, 2011년 9억1000만원, 2012년 6억5900만원을 집행했다. 전체 홍보비 중 홍보물품 구매액 비중으로 보면 2010년 23%, 2011년 46%, 2012년 33%다.

직원수첩과 업무일지 제작 예산으로 2010년 1억8800만원, 2011년 2억3300만원, 2012년 2억6000만원을 집행하는 등 매년 지출을 늘려왔다. 전시관 '지구촌체험관' 운영 관련 예산은 31억9800만원이 지출됐다.

정 의원은 코이카의 수첩과 업무일지를 해외배송하는 '다인레보텍', 지구촌체험관에 컴퓨터 등 가전제품을 납품한 '알앤텍'과 코이카 간 유착 또한 지적했다.

다인레보텍과 알앤텍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코이카의 해외원조사업에서도 대부분 수의계약으로 각각 104억1900만원, 16억870만원의 사업을 낙찰받았다.

정 의원은 "해외원조기관인 코이카의 홍보비 대부분이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에 집행되고 있어 잘못"이라며 "더구나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 특혜를 부여하는 건 더욱 심각하다"고 말했다.

eriwha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