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근 "日 식품에서 세슘 검출, 수입검역 강화해야"
- 류보람 인턴기자

(서울=뉴스1) 류보람 인턴기자 = 일본 26개 현의 농·축산물과 20개 현의 수산물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고 특히 이 중 상당수 현의 생산물에서 우리 정부의 수입허용기준을 초과한 수치의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인재근 민주당 의원이 일본 수산청과 후생노동성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본 26개 현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에서 세슘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6개 현 중 18개 지역의 93종 농·축산물에서 우리 정부가 정한 수입허용기준 100bq/kg을 넘는 양의 세슘이 검출됐다.
해당 18개 지역은 도쿄도, 가나가와현, 군마현, 나가노현, 니가타현, 미야기현, 사이타마현, 시즈오카현, 아오모리현, 야마나시현, 야마가타현, 이바라키현, 이와테현, 아키타현, 치바현, 토치기현, 히로시마현, 후쿠시마현이다.
세슘이 검출된 품목은 멧돼지 고기 417건, 표고버섯 299건, 반달가슴곰 고기 11건, 오가피 84건, 쌀 84건, 두릅 44건, 대두 44건, 사슴고기 38건, 곶감 34건 등의 순인 것으로 확인됐다.
20개 현의 수산물에서도 세슘이 검출됐다. 특히 정부가 지난 9월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한 8개 현 외의 12개 지역에서도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수산물 수입이 금지된 8개 현은 후쿠시마, 이바라키, 군마, 미야기, 이와테, 도치기, 지바, 아오모리현이며 추가로 세슘이 검출된 현은 도쿄도, 홋카이도, 가나가와현, 고치현, 나가노현, 니가타현, 미야자키현, 사이타마현, 시즈오카현, 아키타현, 야마가타현, 야마나시현이다.
특히 수입이 금지된 후쿠시마 주변 8개현에 포함되지 않은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에서는 우리 정부가 정한 100bq/kg을 초과하는 수치가 검출된 수산물이 발견됐지만 수입금지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인 의원은 지적했다.
세슘이 검출된 수산물의 종류는 총 86종으로, 대구 342건, 명태 98건, 장어 87건, 은어 30건, 황어 2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 의원은 "세슘이 미량이라도 발견되거나 기준치 이상 발견된 현의 수산물이나 식품은 즉시 수입검역을 강화해야 하며, 금지품목 추가 선정 조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정부는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 실태와 관련한 정보 제공이 보다 신속하고 상세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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