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무성 발언은 '수구' 커밍아웃"

이정미 통합진보당 대변인. 2012.5.2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류보람 인턴기자 = 정의당은 23일 "법질서를 어기는 사회전복세력에 맞서 공권력이 확립돼야 한다"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공권력 확립과 사회안정 달성’정책토론회에서 “민주화된 오늘날 법 질서를 어기는 시위대는 사회 전복을 기하는 세력이 됐고, 이를 제압하지 못하는 공권력은 국민을 배신하는 무능한 공권력”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스스로 ('수구꼴통'이라고) 자기 정체성에 대해 작정하고 커밍아웃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김 의원이) 2008년 광우병 소고기 수입 반대에 나섰던 시민들과 가족 단위로 희망버스를 타고 노사 상생의 대한민국을 바랐던 아름다운 연대를 하루아침에 공권력에 도전한 범법행위자들로 몰아가더니 급기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침이슬까지 타박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야당 시절 스스로 '수구꼴통'소리 듣지 말고 이념적 스펙트럼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하셨던 분이 박 대통령 지지도에 도취되어 앞뒤 못 가리고 전면에 나서 '수구꼴통'의 시대를 선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을 겨냥, "본인 말대로 민주화된 오늘의 대한민국에서 법 질서를 어기고도 꼼짝 않고 있는 헌법정신·민주주의 전복세력 좀 처벌하고 개혁하라는 게 정의당의 주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