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민주당, 짝퉁 한나라당? 안철수 베끼기?

민주당이 상징색을 녹색에서 파란색으로 바꿨다. 당 로고도 바꿨다. 누리꾼들은 빨간색을 상징색으로 하는 새누리당의 로고와 민주당의 새 로고를 비교하며 다양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민주당은 1일 여의도 새 당사 입주식에 맞춰 새로운 당 상징물을 공개했다. 로고는 파란색 바탕에 흰색 사각형과 작은 삼각형, '민주당' 당명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각형은 국민, 삼각형은 민주당을 형상화한 것으로 민주당은 이 삼각형이 '사람이 먼저인 민주당'을 뜻한다고 밝혔다.
상징색인 파란색에 대해서는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민주당'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 파란색을 '태극청색'으로 부를 예정이다.
민주당이 내놓은 새 상징물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몇몇 누리꾼은 "파란색 민주당. 좋다. 안정감 있고", "색상 빼고 민주당 PI 괜찮은 듯. 심플하니 가시성도 좋고", "계속 보니까 상큼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 누리꾼은 과거 새누리당이 한나라당이던 시절 파란색을 상징색으로 했던 점을 들어 "어제의 적이 오늘의 색깔"이란 한마디를 트위터에 올렸다.
다른 누리꾼들도 "한나라당색 같은데?", "전혀 신선하지도 않고 새누리가 버린 거 주워쓰는 느낌", "한나라 민주당 탄생", "이런 식으로 새누리 짝퉁 인증인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과거 초록색과 노란색의 상징이 그립다는 반응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은 "난 초록색이 좋았는데, 노란색이랑. 그런데 지금 이딴 거 할 땐가?", "내 마음 속 주색은 노랑이다" 등의 글을 올렸다.
한 트위터리안은 "파란색은 이미 안철수쪽에서 쓰고 있었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새 상징물에 파란색을 쓴다는 것은 대기업이 중소기업 기술 빼가면서 먼저 특허 등록하고 권리 독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러면서 '을'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위선을 떨지 말기 바란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은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가 했던 행동이나 코스튬 완전 베낌. 꼭 민주당 같음"이라며 "김연아=안철수, 아사다 마오=민주아+새누리"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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