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安철수 선언? 민주당 광주선언에 다 있어"

"안철수, 경제민주화 등 포함 시대정신을 새 정치로 좁혀"

민 본부장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우리의 의제만 생각하겠다. (민주당의 광주선언에는) 더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고 경제민주화, '을'을 위한 새로운 경제 등이 다 포괄돼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 18일 광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새 정치를 △1987년 민주화 이후 형성된 기득권 정치체제 청산 △진영정치라는 낡은 정치유물 걷어내기 △대한민국의 전반적 구조개혁 △소수 엘리트 중심이 아니라 다수 생활인이 참여하는 생활정치로 요약했었다.

민 본부장은 "지난 대선 때 복지확대와 경제민주화가 시대정신이었고 이에 어떻게 화답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했는데 당시 안철수 후보 쪽에서는 새 정치라는 것으로 (시대정신을) 좁혔다"며 "상당한 시간을 새 정치에 몰두하다 보니 국민 다수가 요구하는 부분에 답을 드리기 어려웠다"고 지적하며 안 의원의 새 정치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안 의원이 '관성에 젖고 기득권에 물든 기성정치가 광주 정신을 계승하기보다는 열매를 향유하는 데만 집중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그것이 민주당을 겨냥했는지, 새누리당을 겨냥했는지 아니면 정치 일반을 겨냥했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민주당은 이미 복지 확대와 경제민주화라는 것을 통해 자성과 함께 새로 나아갈 이정표를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협력자가 아닌 개혁해야 할 청산의 대상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우리 역사에서 제1의 물결인 민주화, 제2의 물결인 정치개혁, 제3의 물결인 복지의 확대, 제4의 물결인 경제민주화를 이끌어온 정당으로 한국 역사의 중심 축이었다"고 반박했다.

민 본부장은 안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궁극적으로는 연대가 필요하겠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해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시각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안 의원 스스로 자기 자신의 포지션을 범야권이라고 했는데 그 분의 무게 중심의 방점은 중간지대에 있다"며 "민주당의 방점은 전통적인 진보개혁 지대에 있다"고 말해 안 의원과의 차별성도 강조했다.

sanghwi@news1.kr